진정한 쉼, 멋짐 그리고 친절
이 모든 게 다 있는 곳 '황남별곡'
경주 황남별곡 쉼이 있는 곳
아 경주! 경주는 내가 대한민국 육지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.
제주도라는 어마 무시한 섬이 있으니 육지로 한정했다.
경주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다.
물론 황리단 길 등 많은 것들이 바뀌어서 아쉽기도 하지만, 가끔 들러도 항상 여전히 거기 있는 것들이 경주에는 있다. 경주 남산이 그중 하나인데, 이번 여행은 그냥 황리단 길의 공기만 품고 와야지라는 작은 목표가 있어서 그 동네만 포스팅한다.
경주 황남별곡 외관
이번에 예약한 황남별곡!
적당히 전통 한옥, 조용한 곳, 황리단 길 접근성 이 세 가지를 조합하자 이만한 곳이 없겠다 싶어 예약했다.
들어서는 순간부터 깔끔 단정한 외관에 감탄했다. 일단, 군더더기가 없다. 조잡한 디테일은 그냥 놔두니만 못하던데 이곳은 달랐다.
경주 황남별곡, 서라벌 객실
이 사진 한 장 보고 아! 여기다 싶었는데, 방안에 평상이라니 무려 도자기 다도 체험도 할 수 있다.
길게 네모난 배경도 그림 같다.
그리고 나무 내음, 객실 가득히 고나무 향으로 가득 차 있다.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!
못 질 하나 없는 리얼 나무다.
일단, 차를 우려 마시고, 동네 산책을 나선다.
경주 황리단길
황리단길은 옛 것과 요즘 것이 공존하고 있었다.
지금도 한 장의 사진만으로 기차표를 예매하고 싶게 만드는 이 알 수 없는 평화로움.
경주 황남 주택
길을 걷다가 오징어 굽는 냄새에 끌려 마치 예약하고 온 손님 마냥 평상에 자연스럽게 앉아 라거를 주문했다.
주모~막걸리 한 잔만
딱 이 느낌
경주 3대 야경
그리고 3대 야경을 보겠다고 2만 보를 걷는다.
돌아오니, 호스트 분이 유기농 와인과 안줏거리를 챙겨 주신다. 나지막한 목소리로 짧은 설명과 함께.
그런 부분들이 참 좋았다. 혼자 오는 여행에 딱인 부분.
조식도 포함되어 있다.
시장에서 할머니한테 공수해 오신다는 현지인 맛집 황남빵, 아침마다 직접 만들어 주시는 수프와 핸드메이드 잼들.
경건한 맛이었다. 역시 접시를 싹 비우게 만드는 맛.
경주 황남별곡
경주 대릉원
2021년에도 꼭 다시 와야만 하는 경주!
우리나라에도 아직 좋은 곳이 너무 많다고~
상황이 어서 나아졌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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